2021.02.05

 

 

 

 오늘은 나를 충분히 위해서 기뻤고

나를 위하는 사람들이 슬펐다 

사랑하는 강아지는 작은 틈 사이로 걷고, 드디어 달큰한 숨 속에 숨겨진 내 냄새를 찾은_

170216



나에게 기댄 강아지 품에 파고 들어, 마구 얼굴을 부비었다.

누군가에게는 그렇게 철없고 싶었다.
물색 없어도 괜찮기를 바랐다.

아직, 여전히, 순간마다 공허하다.
그래도, 다행이다.
어제보다 조금은 덜 슬프다.

나아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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