Diary_일기

160807

2gyoung_ 2016. 8. 7. 11:19










이름을 바꾸며, 내 인생에서 그 이름으로 불린 수많은 시간들을 통채로 파서 들어내 버렸다. 

그러니 난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.


오늘처럼, 끔찍한 옛날 기억과 사람들이 꿈속에서 밤새 나를 괴롭힐 때면

그저 악몽이다- 무의식이 만들어 낸 자극적인 픽션이라고 생각하고 넘긴다. 


당신들은, 너는, 그것들은 

나를 절대 괴롭힐 수 없어. 

내가 치워버린 쓰레기더밋 속, 구역질 나는 분덩어리일 뿐이야. 

내 인생에 아무런 영향도 줄 수 없어. 


그들이-그 이름으로 부르던 그 사람은 이제 없어. 죽었어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