Diary_일기

160107

2gyoung_ 2016. 1. 7. 15:47


묵직한 오늘이 발목에 매달려 있어, 거두어 끌고 걷는 것이 조금 버겁다.

답이 없는 고민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
또한 답이 없다는 것은, 그것을 견디는 목적이 없다는 것과 같아
그 가치를 안다 해도 모르는 것과 같으니
괴로울 뿐이다. 

그냥 걷지 않고 잠시 주저 앉아
방금 전 무게라도 잊을 때 까지 기다려 본다.
어차피 쉬던, 애쓰며 계속 걷던 변하지 않으니 그저 잊고자 하는 것이다.

지금 난 조금씩, 잊고 있다.
올해는 잊는 법 부터 다시 배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