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gyoung_ 2012. 1. 3. 01:25




스물 아홉이 되면
마음도 싱숭생숭하고 뭐 그르타며?

뭐 뭐뭐
술도 많이 들어가고 뭐
서른즈음에가 듣고싶고 뭐
뭐 힘내야 하고 그르타며


난 스물아홉 되는 그날 티비보고 낄낄대고
오늘도 스물여덟과 다를바 없는 삶이었는데


뭐뭐 -_-

별거 없쟎아

꼭 무슨 갑자기 전 세계에 바이러스가 퍼지거나
지진이 일어나서 우르릉 쾅쾅 망한다고 떠들어대던 2012도

안 올 것 같다며 괜시리 남들의 분위기도 같이 타선
센치해지고 씁쓸하게 만들던 내 스물아홉살도

그냥 별거 없는 것 같은데
이렇게 살다가 서른 되면 별게 생기려나 a

새삼 2000년도에 라디오 프로그램 김진표의 야간비행에서  
1월 1일 0시 1분에 김진표가 했던 얘기가 생각난다


뭐야, 이게 다야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