Diary_일기
-
2gyoung_
2011. 2. 8. 17:00
하루, 하루
바쁘게 살다 보면
바짝 말라있던 나무가
언제부터 초록 빛을 띄는지
죽어있던 나뭇가지에
언제부터 꽃봉오리가 맺혔는지
잘 모른다
문득
여느때와 같이 서둘러 걷다가
코끝에 따뜻한 온기가 스쳐갈 때
문득 고개를 돌리다가
티도 내지 않고
조용히 봄을 준비하는
나뭇가지를 볼 때
아.. 봄이 오는구나
하고 새삼스레 실감을 한다.
매섭고 지독한 추위는
3월에 꽃이 피고 싹이 나도
계속되겠지만
봄은
벌써부터 겨울 뒤에 바짝 붙어
겨울이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다
계속 춥기만 할 것 같더니
벌써 봄이 오는구나.
좋다.